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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해인총림 해인사, 제60회 팔만대장경 정대불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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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12 21:04 조회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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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해인사, 제60회 팔만대장경 정대불사 봉행
    
 
4월11일, 경대 일대서 하루동안 봉행
산중 어른 스님 비롯 스님 위주 동참
코로나19 예방 위해 안전 수칙 이행

“해인사 팔만대장경 높은 뜻 널리 펴지어 모든 백성 어질고 슬기롭고 강인해져서 이 땅에 모든 재난 구름 물러가게 하시옵소서.”

세계문화유산 고려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해인총림 해인사에 스님들의 합송으로 ‘호국 금광명경’이 1시간 내내 장엄하게 울렸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새겨진 대장경판을 양손에 든 스님들과 머리에 인 재가불자들은 일제히 장경판전 내 법보전을 출발해 학사대를 거쳐 구광루 앞마당에서 느린 걸음으로 ‘화엄일승법계도’ 일명 ‘해인도’를 그리며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발원했다. 800년 전 고려인이 지극정성으로 팔만대장경을 조성하며 나라를 지켜냈듯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과 안녕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쟁쟁한 염불성을 타고 가야산을 휘감아 허공으로 퍼졌다.

‘제60회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을 기념하여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800년 전 팔만대장경 조성 불사의 원력을 현대에 이어 세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을 서원하는 원력의 법석이 마련됐다.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4월11일 경내 일대에서 ‘제60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정대불사’를 봉행했다. 60회의 전통을 가진 이 법석은 경내 일대에서 장장 이틀에 걸쳐 봉행 되는, 해인사의 연중 법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산중 스님들과 일부 재가불자만 동참한 가운데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 동안 의식이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을 비롯한 산중 원로 대덕 스님과 본, 말사 주요 소임자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해인사는 행사가 진행되는 대적광전과 장경판전 그리고 구광구 앞마당에 각각 좌복과 의자 간격을 넓게 배치했으며 각 공간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동참 대중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며 법회를 진행했다. 법회는 종밀, 광해, 능허, 만봉 스님이 집전하는 가운데 대적광전에서 1부 봉찬법요식을 봉행한 데 이어 장경판전에서 2부 호국 금광명경 합송, 3부 장경판전 내 법보전 합장 순례 및 정대요잡을 거쳐 4부 보경당 앞 특별재단에서 팔만대장경 및 장경판전 공덕주 헌다례를 올리며 회향됐다. 해인사는 이날 모든 법회 일정도 유튜브 해인사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 불자들이 각 가정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부 법요식에서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은 ‘팔만대장경 – 몽고의 난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주제의 법문을 통해 대장경 불사의 원력을 이어 세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에 앞장설 것을 발원했다. 원각 스님은 법어에서 “고려 말 몽고군의 침입으로 인하여 나라가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백성의 민심을 한 곳으로 모아 부처님의 가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팔만대장경을 조성했고 그 공덕으로 전쟁의 극심한 고통이 멈추었던 것”이라며 “그보다 더 앞선 시대인 신라의 순응 이정 대화상은 애장왕비의 병을 치료해준 공덕으로 해인사를 창건한 만큼 이 도량은 질병극복의 영험처”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님은 “사회적 불신 대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마음인 자비심으로 사회적 거리는 넓게 하고 심리적 거리는 더욱 줄여 어려울수록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인드라망이 되자”며 “팔만대장경을 한 자 한 자 깎아내던 그 정성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팔만대장경 평화 메시지’를 통해 “팔만대장경은 평화의 비전이요 정신”이라고 밝혔다.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가자”고 강조한 스님은 “평화는 질병의 괴로움이 아닌 건강의 즐거움이며 양극단의 절충이 아닌 한계를 인식하는 조화”라며 “상생의 역사로 인해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 이 세상의 실상을 바로 알아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도 고유문에서 “팔만대장경이 조성된 지 800년, 해인사에 옮겨 모셔진 지 600년에 이른 지금 팔만대장경의 정신과 대장경을 조성했던 뜻을 기리는 법석”이라며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의 조속한 종식 그리고 국가사회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기원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법요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 동참 기금 5000만 원을 전달하며 종단 발원과 전법을 위한 염원에도 힘을 실었다.

전왕중 해인사 신도회장 역시 기원문에서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의 방문으로 나라와 세계와 인류가 일상의 자유를 잃어버린 지금 팔만대장경을 조성하여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난을 극복했던 700년 전을 되새긴다”며 “코로나 극복 국민성원 기도도량 해인사 불자들은 자리이타,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재난에 대처하며 마음의 봄이 올 때까지 가행정진할 것”이라고 염원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에 담겨있는 뜻과 조성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정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61년부터 매년 전국의 불자들과 함께 ‘팔만대장경 정대불사’를 봉행해왔다. 해인사에 따르면, ‘정대’는 존경의 뜻으로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받든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해마다 봉행 되어 온 대장경 정대불사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4년 전부터는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라는 명칭으로 전환됐으며 올해로 60번째 기념 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합천=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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