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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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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3 17:49 조회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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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된다

       

아미타삼존 도상이 정확하게 구현된 작품…15세기 후반 조성 추정
"제작 당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복장유물 통해 제작 배경 등 확인돼"
복장유물·복장전적도 보물 지정 예고 "보관상태 매우 양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합천 해인사에 400년 이상 봉안된 불상과 복장유물, 복장전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은 해인사 경내 부속 암자인 원당암(願堂庵) 보광전(普光殿)에 봉안된 삼존불상과 함께 보관된 복장유물을 가리킨다. 원당암은 신라 진덕여왕 때 왕실 원찰(願刹·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법당)로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학조대사(學祖大師)가 중창불사(重創佛事)와 대장경(大藏經)을 인출하고, 법보전과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을 조성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유물(후령통)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유물(후령통)



이곳에 위치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아미타삼존 도상이 정확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손꼽힌다. 설법인(說法印·부처가 설법할 때 취하는 손 모양)의 수인(手印·불보살을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한 아미타여래좌상과 보관(寶冠)을 쓴 관음보살, 민머리의 지장보살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같은 형식은 고려 후기에 새롭게 등장한 도상(圖像)”이라며 “조선 후기까지 전해 내려왔으나 현존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조성 시기는 불상 형식과 1490년 전후 왕실의 지원에 따른 해인사 중창(重創·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 등으로 미루어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발원문 등 복장유물에서도 법보전(法寶殿)과 대적광전(大寂光殿)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을 조성한 왕실 인물이 관여한 여지가 확인됐다.


불·보살상은 모두 얼굴이 둥글고, 이목구비가 섬세하게 표현됐다. 표정도 하나같이 온화해서 같은 작가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앙련(仰蓮·연꽃이 위로 향한 모양)과 복련(覆蓮·연꽃을 엎어놓은 모양)이 마주한 연화대좌(蓮華臺座)가 거론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아 명나라에서 유행한 양식”이라며 “당시 중국불교와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해인사원당암목조아미타여래 삼존상 복장전적[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정원원]

해인사원당암목조아미타여래 삼존상 복장전적[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정원원]



나풀거리듯 드리운 목깃 주름과 신체의 유기적 흐름을 따라 사실적으로 조각된 천의(天衣)는 15세기 중후반 왕실 발원 불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82호)’과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에서도 비슷한 조형미가 나타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려 후기부터 본격화된 아미타여래와 관음, 지장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삼존의 도상을 보여준다. 15세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도 뚜렷하게 반영돼 있다”고 했다. “봉안 장소를 벗어나지 않으며 제작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복장유물을 통해 제작 배경과 참여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된 복장전적은 스물아홉 첩의 불경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스물세 첩과 정원본 다섯 첩, ‘제다라니’ 한 첩으로 구성됐다. 판각과 인출 시기는 각각 13세기 중엽과 14세기 말~15세기 초로 추정된다. 불상이 제작된 뒤 복장을 개봉한 적이 없어 보관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려 시대에 판각된 화엄경이 일괄 발견된 예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제다리니경)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제다리니경)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스물세 첩의 표지 색은 진한 감색과 연한 감색, 황색 세 가지다. 정원본 다섯 첩은 진한 감색과 황색 두 가지로 제작됐다. 진본과 정원본은 모두 제작 당시 해인사의 사상적 경향과 출판인쇄문화의 실체,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국보 제206호)’에 포함된 개별 경판과 상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제다라니’는 수진본(袖珍本·소매 속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작은 책)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제작 시기는 14세기로 추정된다. 고려 우왕 1년(1375)이라는 정확한 판각연대가 있고, 삼불상(아미타불·비로자나불·석가불)과 마리지천상(摩利支天像)이 표현된 변상도(變相圖·불교 교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가 처음 확인돼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같은 종류의 문화재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고, 같은 불상에서 함께 발견돼 완전성 또한 뛰어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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